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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떠봄/대바늘 일기

[대바늘] 무신사 st 니트백 + tip

1. 느낀점

  • 초보자가 뜨기 좋은 대바늘로 뜨는 가방으로 겉뜨기, 안뜨기, 겹단, 메리야스 옆선잇기·단잇기 정도만 알고 있다면 누구든지 뜰 수 있다
  • 디자인이 심플하고 제목 그대로 기성품스러운 디자인이라 덜 창피하게 들고 다닐 수 있음(파워 I라 너무 손뜨개같으면...못들고나감ㅋ)
  • 무한메리야스 뜨기지만 떠야하는 콧수가 적고 (근데 난 콧수 많고 떠야할 단이 적은게 더 나음. 안뜨기가 싫다기보단 그게 심리적으로 빨리 끝나는 느낌이라서) 사이즈가 작은 가방이다보니 그렇게 오래 걸리지도 않음. 쉽게 질려하는 편인데도 완성을 했다는 점!!
  • 풀영상이 다 올라와 있는 무료 도안이라 접근성도 좋음! 근데 단점이 영상 편집이 거의 되지 않은건지 반복적인 설명이 많고 생략된 부분이 있어 왕초보 시절에는 따라하기 힘들었다..원래 적당히 간 치라는게 제일 어려운 레시피인거 알죠? 몇단까지 뜨고 오세요<-초보 때는 걍 이런 설명조차 헷갈리는거임;
  • 가을/겨울가방으로 추천
  • 디자인이 무난무난해서 펄이 들어간 날개사나 화려한 아트얀 같은 걸로 떠도 예쁠듯

 


 

2. 원작 (바늘이야기 유튜브 영상) 짧은 분석글

 

바늘

원작 4.5mm 사용

실의 양

원작대로 뜬다고 하면,

가방끈은 몸판 절반콧수에 길이는 몸판의 두배로 잡고 뜨므로 실 소요량이 몸판과 거의 비슷하게 든다.

몸판과 가방끈은 1:1로 소요된다고 생각하는게 편할거다. 적당히 실을 잘 배분해서 떠야 가방끈을 뜰 때 길이가 모자라지 않음 (끈을 길게 뜨고 싶다면 당연히 그만큼 더 필요함)

원작 영상에선 100g 를 썼으니 몸판에 50g 가방끈에 50g 정도 썼을거같다.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잘 모름ㅋㅋㅋ

 

몸판

  1. 짝수로 콧수 잡기 (몸판 콧수 절반을 가방콧수로 잡기 때문인데 꼭 지켜야하는건 아님)
  2. (양쪽 겹단 완료한) 최종 세로길이
  • (몸판 가로길이+가방끈 가로길이)*2
  • 몸판 가로길이*3.1배 (원작)

중 1개 택

세로길이는 겹단 길이 약 3cm 정도를 추가해서 뜨고 겹단처리까지 완료했을 때  위의 길이만큼 나오면 된다

겹단을 만들기 전, 미리 겹단 안쪽이 될 겉면 절반 부분에 단수링을 걸어놓으면 나중에 단추를 달때 중앙 맞추기 쉽다

 

가방끈

  1. 몸판의 절반 콧수 (원작처럼 홀수로 떨어지게 하는게 중심맞추기 쉬움)
  2. 세로길이
  • 몸판의 최종 세로길이의 2배 이상

가방끈 길이는 적당히 원하는 만큼 떠준다

가방끈을 CO/BO할 때 절반 부분에 단수링을 걸어놓고 시작/마무리한다 => 몸판과 연결할 때 편함

*콧수는 꼭 몸판 절반 콧수로 안 해도 되고 좀 더해줘도 될듯

 

연결 TIP

  • 코바늘로 연결시 실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원작)
  • 돗바늘로 연결시 비교적 양쪽 길이를 맞추기 쉽다

나는 코바늘로 연결하니까 자꾸 빼뜨기가 아니라 짧은뜨기를 하게 되서 그냥 돗바늘로 연결해줌. 그리고 그게 좀 더 쉬운거같음

돗바늘의 경우

  1. 몸판을 반으로 접어 단수링을 걸어준다
  2. 가방끈에 걸어둔 단수링과 위치를 맞춰 클립/빨래집게 등으로 고정한다
  3. 실을 3배 이상으로 잘라 돗바늘에 끼우고 단수링을 걸어둔 밑단부터 메리야스 단잇기로 양쪽 다 연결한다
  4. 길이를 맞춰 가방 옆부분을 집게로 고정하고 돗바늘로 겹단 아래까지 전부 메리야스 옆선 잇기로 연결한다
  5. 미묘하게 안맞는 길이는 겹단 부근을 연결하며 맞춰준다

 

추가

  • 라벨을 달아준다
  • 단추/자석을 달아 여밈장치를 연결한다

 


 

3. 내가 뜬 가방

내가 뜬 가방 사이즈

  • 대바늘 4mm 사용
  • 몸판 콧수 32코
  • 가방 콧수 16코

 

*몸판의 경우 마무리부분에 겹단 하기 전 세로 사이즈는 52cm

(처음엔 60cm까지 뜨고 겹단 마무리해서 세로길이가 58cm 였는데 너무 길어서(반으로 접었을때 27cm) 푸르시오 후 다시 마무리해줌ㅋㅋ)

원작사이즈로 따지면 가로 세로가 동일한 정사각형 형태가 나와야 했는데 겹단 전 사이즈로 완성치수를 예측하다보니 22*24cm의 세로로 긴 직사각형 형태로 떠졌다 => 여밈장치 없이 들어도 어깨에 걸쳤을때 몸판의 폭이 어깨폭과 비슷해서 입구가 꺾이지 않았다!

5번정도 떴는데(완성은 3번밖에 못함ㅋㅋ) 몸판 길이를 가늠 못하고 대충 떠서 항상 가로로 긴 형태의 가방이 만들어졌는데 중앙 부분이 접혀서 태가 안 나더라. 그래서 이번엔 꼭 세로로 길게 뜨자고 의식하고 떴더니 더 길어진것 같음.

뜨는데 오래 걸리진 않지만 (4mm바늘로 떠도 2~3일 정도) 무메라 겁나 지겨움;

신기한게 원작보다 바늘도 0.5mm 줄였는데 사이즈는 더 크게 나왔다. 원작 가방 사이즈가 좀 작은편이라 만족함. 끈 길이는 크로스하기는 좀 힘들고 한쪽 어깨에 걸쳤을때 옆구리에 위치하는 딱 좋은 길이감으로 마무리됐다

전에 떴던건 실 계산 잘못해서(걍 아예 안함ㅋ) 겨드랑이에 껴서 팔꿈치에 들고 다니는 숄더백이 됐는데 만족스러움 근데 겨울 실이라 개시를 못했어...겨울아 빨리 와

 

공통 tip

  • 대바늘 가방이니 실 라벨에 적힌 추천 바늘보다 0.5mm 정도 작은 바늘을 써서 빡빡하게 뜨는게 덜 늘어진다
  • 실이 모자라서 연결해줄 경우 양쪽 끝코에 연결하지 말것 => 시접에 섞여서 실 정리하는게 힘들더라
  • 무메라 이쯤하면 됐겠거니하고 마무리 지으면 형태가 가로로 길어진다 꼭 몸판 길이를 지켜뜨자
  • 겹단은 2.5cm! 원작 영상에서 2cm 정도라고 되어있던데 줄자랑 같이 찍은 장면 보니까 원작도 2.5cm정도였음
  • 연결할 때 몸판의 단수를 세고 절반을 표시하진 않더라도 대충 접어서 반을 나누고 단수링을 걸 때 단수링이 걸려있는 양쪽 끝은 같은 단인지 확인할 것! 그리고 연결할때 한번에 절반에 맞춘다 생각하지 말고 양쪽을 동시에 한번 연결해보고 길이가 안 맞으면 차이나는 만큼 내리고 올려서 다시 맞춰주는게 좋다. 반을 접어서 표시해뒀다해도 양쪽 길이가 2단정도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더라
  • 돗바늘 연결시 실을 미리 연결해줘야하는 길이의 3배만큼 잘라 몸판의 중앙과 가방끈의 중앙부터 연결한후 양쪽을 동시에 돗바늘로 연결해주면 대충 길이가 맞는지 빠른 확인이 가능하다

완성작

1. 처음 뜬거 (24년 초반)

(1) 완성 (2) 여밈장치, 연결 (3) 걸었을때 추레한거

4mm+몸판 34~36코? 기억안남 40코였을수도

아크릴 폴리 실에 좀 빡빡하게 떴는지 빳빳한 느낌

가로로 길어서 팔에 걸면 태가 안남.. 바닥에 두꺼운 종이같은거 잘라 넣어서 모양잡아 썼는데 나쁘지 않았음! 뜨개 가방에 광목천 말고 바닥판 종이를 잘라 넣어보세요

실부족이슈로 가방끈 짧게 떴는데 그렇게 막 작진않고 겨드랑이에 끼우면..내 암홀은 무조건 이거보다 커여겠구나 싶어지는 사이즈임

심지어 연결할 실도 부족해서 가방 연결할때 굴러다니던 다른 초록색 실 씀ㅋㅋㅋㅋㅋㅋ

다이소 자카드라벨 올 풀린 것좀 보세요 젠장ㅋㅋㅋㅋ

 

2. 굴러다니던 펄사

누끼 왜저러냐 총체적 난국이네 ㅂ부끄러우니까 사이즈 작게올림ㅎ

크게 떴는데 가로로 길고 끈길이가 부족함

뜨거운 물에 빡세게 세탁해서 그런건지 연결할때 두코씩 연결해서 그런건지 빨고 나니까 비틀려서 들고다니진 못할듯😭😇

뜨는데 털이 겁나 날려서 힘들었다. 피부도 너무 간지럽고 더울때에 겨울 실 잡아서 너무 더웠어..

돗바늘 정리까지 다 한거라 푸르시오는 불가능하고 나중에 갖다버리거나 할듯

6mm인가 7mm로 떠서 별로 오래 걸리진 않았음 (다행) 겹단부분 길이가 무려 3cm!

 

3. 굴러다니던 실2

(사진 1) 완성샷! 잔털 왜저러냐 (사진 2) 여밈 장치와 seam

3. 내가 뜬 가방대로 뜬거임

잔털이 많아서 이것도 눈이 좀 가려웠지만 제일 무난하게 괜찮음

끈 길이나 가방 형태 전부 마음에 든다

겨울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4. 니트백 패턴 추천

비슷한 디자인의 대바늘로 뜰 수 있는 니트백으론 바늘이야기 유튜브 채널에서 풀 영상을 볼 수 있는 '베지터블 프로젝트백', Diana Levine Knits'How to Knit a Messenger Bag Purse!'(대바늘 메신저백) 원형 니팅머신이고 더블니팅처럼 두겹으로 떠지는거라 더 튼튼하긴 할듯), 권유하다 '리즈백' (유료)이 있다

코바늘의 경우 가방뜨개가 활발하고 가방만 다루는 채널도 많은데다 뜰 수 있는 디자인도 많은 반면 대바늘로 뜰 수 있는 가방은 기본 에코백 형태, 봉다리 가방, 꽈배기가 들어간 에코백 가방, 메쉬 가방이 거의 다인 것 같음. 형태도 거의 비슷비슷..😭

게다가 크로셰crochet로 치면 코바늘작만 나오는데 니팅knitting으로 치면 코바늘+대바늘 전부 나와서 찾기가 힘들다...온리 대바늘만 부르는 명칭이 따로 나오면 좋겠다 생각함

코바늘엔 바게트백, 모티브백, 크로스백, 숄더백, 호보백, 백팩 등 무료도안에도 디자인이 정말 많아서 손에만 잘맞으면 뜨는 재미 많을거 같음 하지만 나는 코바늘 완성 못하죠? 콧수 맨날 늘어나죠? ㅋ

암튼 추가적으로 떠보고싶은 가방 디자인 찾아놓은게 있어서 따로 포스팅하던가 해야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