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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떠봄/실 창고

뜨개tip/ 냄새나는 뜨개실 세척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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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관에 핀 곰팡이 냄새인건지 뭔지 악취라고 할만한 크레용 냄새가 밴 실을 참고 뜨다가 결국 실 빨래함. 다른 실도 이렇게 해서 쓸걸 그랬네..정리했는데.. 아깝지만 n00g짜리를 다 씻어 쓰기도 그렇고 그냥 경험했다 쳐야지

실 자체에 곰팡이가 핀 경우는 그냥 보내주는게 맞을듯.. 버리세요..

세척에 필요한 도구

  1. 냄새나는 실
  2. 대야
  3. 울샴푸
  4. 니디나디(Niddy-Noddy)세척할 수 있게 실을 타래실 형태로 만들기위해 필요
  5. 물레/얀스위프트(Yarn Swift)
  6. 얀와인더(Yarn wider)

*5, 6번은 선택이지만 있으면 좋음

세척 방법

니디나디에 감은 실

  1. 실을 니디나디에 감아준다. *나는 싱기버스에서 다운한 니디나디 stl 파일을 3D프린팅해서 사용하고 있다. 원목 제품은 비싸기도 하고 외국에선 커튼봉같은 파이프로 DIY해서 쓰던데 이건 구하기도 힘들어서 사이즈가 많이 작긴 하지만 만족.  infill은 25~35사이로 했던걸로 기억함. 구멍이 뚫려있지만 푹잠겨야하니 잘 잠길수있도록 조정하면 될듯. 그렇게 경도가 딱딱할 필요는 없다 (tip 1. 니디나디에 감을 때 따로 실을 준비해 묶어줘도 되지만 그냥 니디나디에 감아둔 실 양 끝부분을 실타래에 한번 감아줘도 된다. 격하게 빨래하지 않을거라서 이정도도 괜찮았다. 풀리면 다시 잘 감아주면 된다)
  2. 따뜻한 온도에 가까운 미지근한 물을 니디나디에 감아준 실이 잠길 정도로 대야에 받아 울샴푸를 폭풍펌프질 한 후 풀어준다. 냄새 제거의 목적이기 때문에 최대한 향이 스며들 수 있도록 미끌거리는 물의 질감을 만들만큼 많이 풀어준다. (일반적인 대야 사이즈에 종이컵 3분의 1컵정도)
  3. 2시간 이상을 충분히 물에 넣어둔 후 실 사이를 살살 풀어 세척한다
  4. 대야에 깨끗한 물을 받아 여러번 흔들어 헹군다. 물은 한 3번정도 갈아주면 됨. 울샴푸 거품이 나오지 않을정도로만 씻는다
  5. 니디나디에서 실을 빼주고(tip 2. 너무 당기지 말것! 실이 늘어나거나 상할 수 있음) 잘 짜준다. 비틀지 말아야하는데 난 그냥 살짝 비틈ㅋㅋ
  6. 수건으로 말아 꾹꾹 눌러 물기를 잘 짜준 후 
  7. 베란다처럼 햇빛도 잘 들고 선선하고 바람도 잘 통하는 곳에서 자전거 핸들같이 생긴 부분을 찾아 대충 걸어둔다
  8. 실은 3일 정도면 건조되니 만져보고 다 말랐으면 타래실을 잘 풀어 (유튜브 참고하세요. 물레나 얀 스위프트 yarn swift가 있으면 좋지만 잼병 두개로 하는 방법도 나쁘지 않다. 돌아가지 않으니 귀찮을뿐.. tip 3. 물레 안 쓰고 쨈병 두개에 끼워 쓰는 방식으로 할거라면 실을 한번에 너무 풀어놓지 말것. 그리고 실을 위에서부터 풀것) 얀와인더로 와인딩 해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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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신기하게도 냄새가 싹 빠졌다. 손으로 잠깐 만지면 손에, 따로 보관해둔 가방에도 냄새가 밸 정도로 심했는데

내가 가진 니디나디는 약 50g의 실만 감아도 꽉 찼기 때문에 여러번 나눠서 하기도 귀찮고 대용량 콘사에는 적합하지 않은 방식이지만 소량의 실의 경우는 해볼만한듯

아무래도 콘사의 경우는 보관에 따라 냄새가 나는 실들도 많은데 코를 찌르는 냄새가 괴로운 경우 이렇게라도 해보면 어떨까? 니디나디에 실을 감는거나 물레없이 타래실을 다시 와인딩해주는게 귀찮긴하지만ㅋㅋㅋ

니디나디는 타래실을 만들 수 있게 실을 감는 도구로 아트얀(실잣기) 할 때 필요한건데, 한국에는 원목으로 된걸 주로 팔고 파는곳도 별로 없어서 가격대가 비싸다. 물에 담구는건데 굳이 나무로 된걸 살 필요는 없음